웃음 보장 유머 3편! 충청도 사투리부터 데이트 해프닝까지

지역별 사투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개성과 매력을 뿜어내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유머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쾌한 사투리를 비롯하여 부끄러움 많은 청년의 데이트 이야기 그리고 눈치 백단 어린 아들의 순도 100% 대화까지 웃음이 절로 나는 유머 3편을 준비하였습니다.

충청도가 왜 느려?

우리나라를 팔도강산이라고 부릅니다. 제주도 섬을 제외하면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이렇게 8개 자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지역은 사투리도 모두 틀리고 주민들의 여러 가지 다른 특징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충청도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느리다고들 말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표준어: 돌아가셨습니다.

경상도: 죽었다 아임니꺼. 전라도: 죽어버려쓰라. 충청도: 갔슈.

표준어: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경상도: 내 좀 보이소. 전라도: 아따 잠깐만 보더라고. 충청도: 좀 봐유.

표준어: 정말 시원합니다.

경상도: 억수로 시원합니더. 전라도: 겁나게 시원해버려라. 충청도: 엄청 션해유.

표준어: 서둘러 오십시오.

경상도: 퍼뜩 오이소. 전라도: 허벌나게 와버리랑께. 충청도: 어여 와유.

표준어: 괜찮습니다.

경상도: 아니라예. 전라도: 되써라. 충청도: 됐슈.

표준어: 이 콩깍지가 깐 콩깍지인가, 안 깐 콩깍지인가?

충청도: 깐 겨, 안깐 겨?

표준어: 당신은 개고기를 먹습니까?

충청도: 개 혀?

어떤 상담

지나칠 정도로 착하고 순수한 한 청년이 여자 친구 집으로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았습니다.

꽃 한 다발과 선물을 양손에 든 청년은 마중 나온 여자 친구와 걸어가면서 정말 뜻밖의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오늘 저녁 식사 후 부모님은 해외여행을 가셔야 해서 아빠는 일 마무리하시고 조금 늦게 집에 오실 거야! 그럼 오늘 밤은 우리 둘만 로맨틱하게 지낼 수 있어!"

청년은 하늘을 날듯이 기쁘고 흥분되었지만 전혀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 두렵기도 하였습니다. 그녀의 집 앞에 도착하자 청년은 잠깐 들릴 곳이 있다고 말하고 근처 약국을 찾아 달려갔습니다.

약국 안으로 들어간 청년이 부끄러움에 말을 꺼내지 못하고 한참을 망설이자 무언가 눈치를 챈 약사가 혹시 피임 기구가 필요하냐고 물었습니다.

"네!" 하고 얼떨결에 대답한 청년은 잠시 주저하다가 모든 상황을 약사에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러자 약사는 남자끼리 감출 것이 뭐가 있나 하면서 매우 친절하게,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거사(?)를 치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마치 전문 상담사처럼... 자신의 실제 경험담까지 예로 들면서... 크게 자신감을 얻은 청년은 씩씩하게 여자 친구 집으로 향하였고 거실에서 차를 마시며 여자 친구의 아빠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벨 소리가 울리고 여자 친구의 아빠가 현관으로 들어서자 청년은 황급히 화장실쪽으로 자리를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여자 친구가 얼른 그의 뒤를 따라가서

"아니 오빠는 뭘 그렇게까지 부끄러워해!"라고 말하자, 청년이 이렇게 속삭이는 것이었습니다.

"너희 아빠가 집 근처에서 약국 하신다고 왜 얘기 안 했어?"

눈치 백단

두 아이를 둔 엄마가 큰 아이는 유치원에 보낸 뒤 둘째아이에게 주려고 인형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유치원에 갔던 큰 아이가 집에 들어오면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큰 아이: "엄마, 지금 뭐하는 거예요?"

엄마는 현관 앞에서 큰 아이의 가방을 받아주며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엄마: "응, 어린 동생이 심심해 하는 것 같아서 동생하고 같이 놀 아기를 만들고 있었단다."

그러자 아들이 태연하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큰 아이: "그럼 아빠도 집에 있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