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소노캄 델피노에 묵으면서 델피노 CC에서 18홀 라운드도 겸하였는데 이번 글에서 자세한 후기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원도 고성, 소노캄 델피노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소노캄 델피노는 이전의 대명콘도가 통합되어 변경된 소노 호텔 앤 리조트의 숙박 시설과 델피노 CC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노캄 델피노는 다른 신설 고속도로가 완공된 이후에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미시령 바로 동쪽 아래에 위치해 있어 설악산과 동해바다가 동시에 보이는, 경치가 아름다운 리조트입니다.
웅장한 모습의 울산바위 뷰가 가능한 숙소는 체크인할 때의 순서에 따라 할당되므로 되도록 일찍 도착하여 직접 체크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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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에서 바라본 델피노 |
델피노 CC 골프 라운드
이번 여행은 가족여행이었기 때문에 원래는 주변 관광 일정만 있었고 델피노 CC에서의 라운드 계획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델피노 CC는 아름다운 설악산 배경의 수려한 라운드 코스로 유명하고 잔디 관리도 잘 되어 있다고 꼭 라운드를 해 보라는 지인들의 추천이 있었습니다.
마침 델피노 CC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니 부부 조인 라운드가 몇 건이 있었고 여행 첫 날 아침의 이른 시간으로 18홀 부부 조인 라운드를 예약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델피노에 일찍 도착하여 미리 체크인을 하게 되었고 델피노 CC와 함께 울산바위가 정면으로 보이는 소노캄 AB동 숙소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소노캄 AB동 바로 앞이 골프장이라 클럽하우스도 가까웠지만 골프백을 들고 이동하기에는 힘이 들었고 차량으로 이동하여 골프백을 내린 후 바로 옆 주차 건물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클럽하우스가 리조트 건물 내에 같이 있다 보니 산만해 보였는데 클럽하우스는 별도로 분리하여 골퍼들을 조금 더 배려하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델피노 CC의 골프 코스는 인(In, 마운틴 코스) 코스와 아웃(Out, 오션) 코스 총 18홀로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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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피노 CC의 아름다운 전경 |
인(마운틴) 코스에서는 설악산이 바로 앞에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라운드를 할 수 있어 좋았지만 아웃(오션) 코스의 동해바다는 너무 멀리 보이거나 잘 보이지 않아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웅장한 울산 바위를 바로 앞에서 바라보면서 라운드를 하다 보니 다소 어색했던 다른 부부와도 금세 친해지면서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었습니다.
델피노 CC는 무엇보다 스펀지를 밟는 것 같은 푹신한 페어웨이 잔디와 느리지도 그렇다고 빠르지도 않은 적정한 스피드로 잘 관리되고 있는 그린에 상당히 높을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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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가 보이는 델피노 CC 전경 |
지인들이 왜 델피노 CC에서 라운드를 하지 않고 그냥 귀가하면 후회할 것이라고 얘기했는지 충분히 이해될 정도로 관리가 정말 잘 되어있고 설악산 풍경을 라운드 내내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골프장이었습니다.
그린 피 포함 전체 비용은 착하지 않았으나 지불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의견이며 우리 부부는 마침 조인했던 부부가 회원권을 가지고 있어서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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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캄 숙소와 연못이 보이는 아름다운 코스 풍경 |
숙소, 소노캄 델피노
델피노는 소노캄이외에도 소노문, 소노펠리체 등 다양한 숙소가 있는 대규모 리조트인데 각 건물 사이에 연결 통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안내도를 참조하면 편의시설 이용이나 둘러보는데 매우 편리하였습니다.
특히 리조트 중앙에 조성한 스톤헨지 광장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스톤헨지 조형물들이 인상적이었는데 야간에 특설 조명이 비추면 더욱 신비롭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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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스톤헨지 광장의 모습 |
휴가 시즌이나 주말이 아닌 평일이라 서울에서 2시간 전후면 도착했던 소노캄 델피노! 델피노 CC에서 설악산을 바라보며 라운드를 즐기고 주변 관광은 물론 소노캄 숙소에서의 힐링까지, 이번 가족여행은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었다는 생각입니다.